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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직 1주년 & 코드스쿼드 진행 중 회고 본문

Etc

휴직 1주년 & 코드스쿼드 진행 중 회고

JH_Lucid 2022. 4. 14. 01:21

1년 전 2021년 4월 14일

휴직으로 자유(?) 신분이 된 후 홀로 독학을 시작했다. 뭐랄까.. 당시에는 하루빨리 공부보다는 쉬고 싶은 마음이 커서 정말 자유를 만끽했다.

어떤 걸 공부해야 할지 키워드도 모른 상태에서 좋아 보이는 것은 죄다 북마크를 걸어놓고(물론 지금도 그러고 있다.) 백엔드라는 높은 벽에 도전했다. 아래 Trello에서 뭔가 여러 키워드를 적어놓은 거 같은데 지금 보니 BackEnd 항목을 엄청나게 세분화해야 할 것 같다.😆

(여담이지만 코드스쿼드에서 아래와 같은 TodoList 앱을 iOS와 협업하여 개발 중이다!)

독학시 작성했던 Trello. "리팩토링"을 왜 학습 목록에 넣어놨는지 모르겠다.

 

 

휴직 1주년을 맞이하여 다시 한번 학습 계획을 수립하고자 한다. 이전에 한 달 한 번씩 작성했던 회고를 읽으며 현재 많이 성장했음을 느끼면서도 그 발자취를 남겨야겠다는 필요성을 느꼈다. 혼자만의 자기 성찰을 원해서 노션에만 TIL을 남겼지만, 결국 공개되지 않은 글은 나로 하여금 작성 의무감에 대한 부담감을 덜기 때문에 노션 작성에는 큰 애정을 갖지 못한 것 같다.

 

 

1년 동안 내가 잘한 것

2021년 4월 ~ 12월(독학 기간)
  • 최대한 많은 걸 경험해 보고 싶고, 사실 뭘 모르는지 몰라서 부딪혀보면서 학습했다. 코딩 테스트가 있기 전에는 하루 종일 알고리즘 문제를 푼 날도 있었고, 하루종일 스프링 강의를 본 적도 있었고, 하루 종일 데이터베이스 & OOP & HTML, CSS & Git에 빠져보기도 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알게 된 건 '내가 정말 몰입 하나는 잘하구나'였다. 분명 자유로운 시간이 주어진다면 놀고 싶은 마음도 생겼을 텐데,  효율성을 떠나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학습을 진행했다. 이 방향이 나와 성향이 가장 맞음을 느꼈고, 마음먹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 미리 학습해둔 덕에 과정의 중심인 Java, Spring을 (아직까지는) 큰 어려움 없이 사용하고 있다. 
  • 부딪혀본 결과 새로운 기술을 익힘에 있어서 두려움이 없어졌다.

 

2022년 1월 ~ 4월(코드스쿼드 학습 기간)
  • 독학 기간 동안 학습하며 '이정도면 충분하겠지?' 자만했던 머릿속의 얕은 지식들을 휘저을 수 있는 경험이 되었다.
  • 함께하는 수많은 능력자 멤버들을 만나며 많은 동기부여가 되었다. 
  • 서버의 세세한 동작 원리를 알고, 어떤 걸 추가로 학습해야지에 대한 키워드를 알게 되었다. 물론 키워드가 엄청나게 많다.
  • 스터디 그룹 활동을 통해 함께하는 학습의 중요성에 대해 알게 되었다. 학습하면서 의문점이 발생했던 부분에 대해 각자의 생각을 공유하면서 머릿속으로 한결 정리되는 느낌을 받았다. 향후 새로운 스터디를 진행하게 된다면 이에 대한 보완 & 개선점을 생각해 볼 수 있게 되었다.
  • 페어 & 팀 협업을 통해 상대방에게 정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사실 개인 과제 진행 도중에서는 서로 공식적으로 소통할 시간이 그룹 리뷰 시간밖에 없어 개별로 소통하기에는 조금 아쉬움이 있었는데, 페어 프로그래밍을 통해 코드 얘기 & 개인적인 잡담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 (반강제적인?) 일일 회고 작성을 통해 하루를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글 작성하는데 시간이 매우 오래 걸리는 편이라 가성비 측면에서 회고를 짧게 쓰는 편이지만, 이전에 열심히 작성했던 회고를 돌아보면 당시에 비해 정말 많이 성장했음을 느낄 수 있어서 앞으로는 많이 작성해 보고자 한다... 정말로..
  • 노션에 최대한 학습 내용을 잘 정리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어느 정도 정리가 되면 블로그에 공유를 할 예정이다.

 

1년 동안 잘 못한것

2021년 4월 ~ 12월(독학 기간)
  • 학습 내용을 제대로 정리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 삽질 기록이라도 멋지게 남기는 습관을 들였어야 했다.
  • 많은 부분을 겉핥기로 공부한 것 같다. 코드스쿼드 와서 정말 내가 아는 거라고 생각했던 게 사실 정말 아는 게 아니었다는 것을 느꼈다.

 

2022년 1월 ~ 4월(코드스쿼드 학습 기간)
  • 글 작성에 대한 습관이 되어있지 않다. 한 책을 공부할 때도 내 생각이 아닌, 책의 내용을 그대로 작성하는 편인데 이게 정말 좋지 못한 습관 같다. 복습을 위해 그 글을 읽으면 다시 책을 펼쳐 해당 부분을 읽게 되는데, 이건 썩 성능이 좋은 방법이 아닌 것 같다.
  • 귀가 얇아 좋은 책이라 생각되는 건 사놓고 반절 이상 못 읽는 성향이 있다. 뭐 두고두고 읽을 책이라 미리 사둔 건 나쁘지 않지만, 한 책을 clear 하고 그다음 관심분야의 책을 구매하는 게 좀 더 한 책을 확실히 공부할 수 있는 집중력에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남은 기간 목표

  • 코딩 테스트를 통과하더라도 결국 나의 PR이 필요하다. 깃허브 잔디밭 심기와 같은 학습 기록의 가시적인 부분도 좋지만, 내가 어떤 걸 고민했고 어떤 부분에 관심이 있어 깊게 공부했는지를 정리하는 습관은 꼭 취업을 위해서가 아니더라도 장기적으로 나의 성장에 도움을 줄 거라고 생각한다. 지키지 못할 '일주일 1개 기술 문서 작성'과 같은 목표는 세우지 않겠다. 하지만 노션에 정리하더라도 책 내용을 줄줄 쓰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는 것처럼 나만의 생각과 자료를 만들어서 정리를 해야겠다.
  • 개인적으로 데이터베이스가 재밌어서 깊게 공부해 보고 싶은 마음이 크다. 코드스쿼드 수료 전까지 데이터베이스 입문과 Real MySQL을 스터디 등을 통해 한 번 경험해 보고 싶다.
  • 스프링을 잘하는 사람은 너무나 많다. 좀 더 매력적인 백엔드 개발자가 되기 위해서는 코드를 직접 분석해서 작동 원리를 알고 사용하는 게 지금 내 시점에서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된다. 인프런 강의에 나오는 주제를 기반으로, 디버깅 포인트를 통해 하나씩 작동 원리를 파악하고 정리할 것이다.
  • 토이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협업 & 대용량 traffic을 경험할 수 있는 주제를 찾아 매일 꾸준히 만들고 커밋 한다.
  • 테스트 코드 작성을 생활화한다. 백문이 불여일타. 쓰면 쓸수록 좋은 테스트를 작성하는 방법에 근접할 것이다.
  • 좋은 멤버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한다.

 

 

 

한 게 없다고 생각했던 1년을 돌아보니 생각보다 꽤 잘 살았다는 생각도 든다. 이처럼 타인이 아닌 과거의 나와 비교를 하며 성장의 뿌듯함을 느끼며 건강한 마인드 셋으로 열심히 달려봐야겠다!

Spring has c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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